강원도 원주가 시댁인 남편을 만나 결혼하여 강원도 음식을 접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어머님께서 만낭포 만두를 사오셔서 쪄주셨는데 참 맛있었던 기억이나요.
그 이후로 맛에 감동받아 만두를 주문해서 먹었는데요. 최근 주문한 만두에 신제품이라면서 수수부꾸미가 들어있었어요.
뭐야~하고 그냥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출출해서 구워먹었는데...그 맛이 너무 맛이 있어서 팥좋아하시는 아버님이 생각났어요.
혈액암에 걸리셔서 도대체 식욕이 없으신 아버님께 어버이날 찾아뵙고 수수부꾸미를 드리고 왔습니다.
워낙 팥을 좋아하셔서 어디서 사왔냐고 물으셨어요. 요즘은 제래시장 찾기가 힘들고 해서 먹고싶어도 살수 없었다 하셨어요.
3봉지사서 아버님드리고 저희 집도 하나 풀어먹고 친정어머니 한봉지 드렸는데 벌써 다먹었노라고 전화왔어요.
그래서 오늘 3봉지 엄마댁으로 택배부치고 이렇게 후기를 씁니다. 아버님께서도 다 드셨는지 여쭈어야 겠어요. 또 주문하게요.
맛있는 먹을거리를 만들어주셔서 늘 감사합니다.
믿고 먹는 만낭포 ~ 번창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