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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와 감자떡.

  • 양순애
  • 2006-07-02 21:41:00
  • 조회 : 1,697
난 오늘 아련한 추억과 향수에 젖어 세상 고향과 어머니에 따뜻한 한없는 사랑을..돌이켜 보게 되었다. 내 고향은 울릉도다. 말로다 표현 할 수 없을 만큼 아름다움과 풍요로움을 가진 섬이다. 장마가 시작될쯤 초여름.. 울릉도에는 감자와 옥수수를 많이 재배한다.. 초등학교 2학년때 쯤인가 어느여름 한낮 방학이가 막 시작되었다.. 햇0339;이 따가운 여름날.. 시원한 그늘에서 낮잠 한잠 자고 있을때.. 엄마가 한 광주리 굵고 탐스러운 감자한바구니를 캐오셔서.. 쭉담애 내려놓으신다.. "엄마 더운데 뭐할라꼬?" "너거 오빠친구들 훈련 받느라 고생하는데 감자떡 해줄라꼬 그란다." "니는 더운데 시원한데서 더 자그라 우리오빠는 셋..그 중 한오빠가 지금은 없어진 방위근무를 할 때 였다.. 엄마는 감자를 깎고..동네 애기가 먹고 버린 우유깡통으로 강판을 만들어 감자를 갈고..가마솥에 장작불을 피워서 시루를 얹고 손으로 막 주무른 조무락 떡과..송편처럼 예쁘게 만든 송편 감자떡,콩계피,넙쩍 감자떡 옥수수와 함께 한솥 쪄내신다.오빠친구들이 막 도착한다.. "엄무이 그간 잘계셨는기요?" "더운데 뭘그리 하시는기요? "오야 어여들 와서 배고프제?빨리 무그라" 텃밭에서 갓따온 오이로 만든 냉국과 함꼐 푸짐하게 감자떡 한접시를 내놓으신다. "엄무이 이거밖에 없는기요?" "아이다 많다 묵고 또 더묵어라" 시끌벅적 더위도 간 곳 없다.자식들 먹는 옆에서.줄줄 땀이 흐르는 이마를 닦으시며..흐뭇해 하시던 엄마의 모습이 아련하다.. 언제먹어도 질리지 않는 감자떡 추억이라..여름한낮 정말 맛있는 간식이였다.. 엄마는 팔순을 넘기고 계시고 건강하게 오래사시길.. 오늘저녘에는 전화라도 해드려야지.. 내어릴적 고향의 추억을 회상케 해준.. -만낭포 감자떡 사장님 이하 식구들에게 감사드리며..따뜻한 마음으로 살아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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